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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권 직항은 왜 비싸고, 환승은 왜 갑자기 싸질까?

by 낭만 제주 2025. 12. 17.

잔여 좌석·수요 예측으로 보는 항공권 가격 알고리즘의 차이

항공권을 검색하다 보면 이런 장면을 자주 보게 된다.
직항은 비싸고, 환승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환승 항공권이 갑자기 가격이 올라 직항과 큰 차이가 없어지거나,
반대로 직항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 현상은 단순히 “직항이 편해서 비싸다”라는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직항과 환승 항공권은 전혀 다른 가격 알고리즘과 수요 예측 구조로 움직인다.

항공권 직항은 왜 비싸고, 환승은 왜 갑자기 싸질까?
항공권 직항은 왜 비싸고, 환승은 왜 갑자기 싸질까?


1. 잔여 좌석 관리의 기본 구조.

직항과 환승 항공권은 출발선부터 다르다

직항과 환승 항공권은 겉보기에는 “같은 목적지로 가는 항공권”이지만,
항공사 입장에서는 완전히 다른 상품이다.

 

■ 직항 항공권의 기본 구조

하나의 항공편

좌석 인벤토리 단일 관리

수요 예측이 비교적 명확

가격 변동은 잔여 좌석 수에 직접 연동

직항 노선은 대부분

비즈니스 수요

가족·장거리 여행 수요
처럼 시간 가치가 높은 고객이 중심이다.
그래서 항공사는 초반부터 가격을 낮게 책정할 필요가 없다.

 

■ 환승 항공권의 기본 구조

2개 이상의 항공편 결합

각 구간마다 다른 좌석 인벤토리

가격 결정 변수 다수

가격 변동이 불규칙적

환승 항공권은
“남는 좌석을 어떻게든 채우기 위한 상품”에 가깝다.
그래서 가격은 더 유연하고, 때로는 비논리적으로 보일 정도로 움직인다.

잔여 좌석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 직항 vs 환승

 

2. 좌석 수요 예측 관점에서 직항 vs 환승 항공권 가격이 어떻게 다른가?


■ 직항 항공권: 좌석 줄면 가격 오른다

직항의 가격 알고리즘은 매우 직관적이다.

좌석이 많을 때 → 낮은 운임 클래스 개방

좌석이 줄어들 때 → 저가 클래스 차단

일정 임계치 이하 → 가격 급등

예를 들어,
잔여 좌석이 30석에서 20석으로 줄어들면
가격은 완만하게 상승한다.
하지만 10석 이하로 내려가면
가격 상승 곡선이 급격히 가팔라진다.

이 구조 때문에 직항은
출발일이 가까워질수록 “되돌릴 수 없는 상승”을 보인다.

 

■ 환승 항공권: 좌석 줄어도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

환승 항공권은 완전히 다르다.

A→B 구간 좌석 남음

B→C 구간 좌석 부족
→ 환승 가격이 오르거나 사라짐

반대로,

B→C 좌석이 갑자기 풀리면
→ 전체 환승 가격이 급락

즉, 환승 항공권 가격은
하나의 좌석이 아니라 ‘조합의 상태’에 따라 움직인다.
그래서 출발일이 가까워져도
갑작스러운 가격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

수요 예측 알고리즘은 어떻게 다르게 작동할까


■ 직항: 수요가 “확정적”이다

직항은 수요 예측이 비교적 쉽다.

과거 탑승률 데이터 풍부

비즈니스·장거리 수요 비중 높음

일정 변경 가능성 낮음

그래서 알고리즘은
“지금 이 가격에서도 팔린다”는 확신을 가지면
가격을 쉽게 낮추지 않는다.

이 때문에 직항 항공권은
한 번 오른 가격이 잘 내려오지 않는다.

 

■ 환승: 수요가 “대체 가능”하다

환승은 수요 예측이 훨씬 불안정하다.

직항이 너무 비싸면 선택

다른 환승 루트로 쉽게 이동

일정 유연성이 높은 승객 중심

알고리즘 입장에서는
“가격을 조금만 올려도 수요가 빠져나간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가격을 더 자주, 더 크게 조정한다.

 

■ 경쟁 반응 속도도 다르다

직항: 경쟁 항공사 소수 → 가격 동조 느림

환승: 경쟁 루트 다수 → 가격 반응 매우 빠름

환승 항공권이
갑자기 싸졌다가 다시 오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데이터 기반 결론: 언제 직항을 사고, 언제 환승을 노릴까

 

3. 직항과 환승의 실전적 정리

✔ 직항을 사야 할 때

출발 60일 이내

연휴·성수기

일정 변경 불가

좌석 소진 속도가 빠른 노선

👉 이 경우, 기다릴수록 가격이 올라갈 확률이 높다.

✔ 환승을 노려볼 수 있을 때

출발 30~45일 전

비성수기

일정 유연

여러 환승 루트가 존재

👉 환승은 막판 가격 하락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

✔ 가격 차이가 줄어드는 시점

출발 1~2주 전이 되면
환승 가격이 오르거나,
직항 가격이 내려오면서
두 가격의 차이가 급격히 좁아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조금 더 편한 직항이 오히려 합리적일 수 있다.

 

이번 분석의 핵심은 이것이다.
직항과 환승 항공권은 같은 목적지라도
전혀 다른 논리로 가격이 움직인다.

직항은

좌석 기반

수요 확정

가격 경직적

환승은

조합 기반

수요 대체

가격 유연적

그래서 “기다리면 싸질까?”라는 질문의 답은
항공권 종류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

앞으로 항공권을 검색할 때는
단순히 가격만 보지 말고,
이게 직항인지, 환승인지부터 먼저 인식해보자.
그것만으로도 예약 전략은 훨씬 정교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