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인 30일 전 → 당일 예약까지 가격 변화를 기록해본 데이터 실험이다
“호텔은 미리 예약할수록 싸다”
“아니다, 당일 특가가 있다”
호텔 예약에 관한 이 두 문장은
서로 완전히 반대되는 주장처럼 보이지만,
둘 다 절반만 맞다.
왜냐하면 호텔 가격은
단순한 ‘시간의 함수’가 아니라
수요 예측·취소율·잔여 객실·플랫폼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동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체크인 30일 전부터 체크인 당일까지
동일 호텔·동일 객실을 매일 기록하며
가격이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언제가 가장 저렴했는지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본다.

1. 가격 변화 실험 설계: 어떻게 기록했나
이 실험의 핵심은 조건을 완전히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 실험 조건
도시: 도쿄 / 방콕 / 오사카
호텔: 3~4성급, 후기 500개 이상
객실: 동일 객실 타입
인원: 성인 2명
플랫폼: 아고다 / 부킹닷컴
기준 가격: 세금·봉사료 포함 최종가
관찰 기간: 체크인 30일 전 → 당일 오전
하루 1회, 같은 시간대에 가격을 기록했고
무료 취소/취소 불가 옵션은 구분해 저장했다.
■ 기록 시 제외한 요소
멤버십 한정 쿠폰
앱 전용 특가
타임세일 알림
이유는 명확하다.
이번 실험의 목적은
“운 좋게 잡는 가격”이 아니라
일반 사용자가 마주치는 평균적인 가격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체크인 30일 전~15일 전: 가격은 의외로 비싸다
많은 사람들이
“최소 한 달 전 예약 = 최저가”라고 믿는다.
하지만 데이터는 다르게 말한다.
■ 30~15일 전 구간의 특징
가격 변동 거의 없음
평균 가격 상단 유지
무료 취소 옵션 다수 존재
이 시기의 호텔 가격은
‘안전 마진이 포함된 초기 가격’에 가깝다.
■ 왜 이 시기가 비쌀까
호텔은 아직 객실 압박을 느끼지 않음
취소율이 높은 시기 → 가격 인하 필요 없음
수요 예측 데이터 수집 단계
즉, 이 시기는
“싸게 팔 필요도, 급하게 팔 이유도 없는”
구간이다.
■ 데이터 요약
전체 기간 중 상대적으로 비싼 구간
“미리 예약했으니 싸겠지”라는 착각이 가장 많이 발생
체크인 14일 전~7일 전: 최저가가 가장 자주 등장
이번 실험에서
가장 많은 최저가가 출현한 구간은
의외로 이 시기였다.
■ 2주~1주 전 구간 특징
가격 변동 빈도 증가
소폭 하락 후 유지
취소 불가 객실 비중 증가
호텔 입장에서
이 시점은 수요 예측이 거의 완료되는 단계다.
■ 왜 이 시점에 가격이 내려갈까
취소 객실 재판매 필요
남은 객실 수가 눈에 보이기 시작
경쟁 호텔 가격과 직접 비교 시작
이때 호텔은
“조금 싸게라도 확정 수요를 확보하자”는
전략으로 전환한다.
2. 실험 결과
전체 호텔의 약 60~70%가
이 구간에서 최저가 기록
특히 비성수기, 도심 호텔에서 두드러짐
체크인 6일 전~당일: 양극화가 극단적으로 갈린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당일 특가”는
사실 모든 호텔에 존재하지 않는다.
■ 당일 가격의 두 얼굴
① 남은 객실 많음 → 급락
② 객실 거의 없음 → 급등
중간은 거의 없다.
■ 가격 급락 케이스
비즈니스 호텔
비성수기
수요 예측 실패
단기 숙박 비중 높은 호텔
이 경우
체크인 1~2일 전, 혹은 당일 오전에
가격이 급격히 내려간다.
관광지 중심 호텔
주말·이벤트 겹침
외국인 수요 강한 지역
이 경우
당일 예약은
가장 비싼 선택이 된다.
■ 데이터 결론
당일 예약 = 전략이 아니라 도박
싸질 수도 있지만, 비쌀 확률도 매우 높음
“언제가 가장 저렴했는가?” 데이터 결론
30일간의 가격 흐름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명확한 패턴이 도출된다.
■ 최저가 출현 비율
30~15일 전: 낮음
14~7일 전: 가장 높음
6일 전~당일: 양극화
■ 가장 안정적인 최적 시점
체크인 10~14일 전
이 시점은
가격 하락 가능성 높고
급등 리스크 낮으며
객실 선택권도 아직 충분하다.
3. 실전 예약 전략 정리
이번 실험을 통해 얻은
현실적인 예약 전략은 다음과 같다.
✔ 기본 전략
30일 전: 가격만 관찰
14일 전: 본격 비교 시작
10일 전: 조건 괜찮으면 예약
✔ 무료 취소 활용 전략
14~10일 전 예약
이후 가격 하락 시 재예약
이 방식이
가장 스트레스가 적고
체감 만족도가 높았다.
호텔 가격은
“빨리 예약할수록 싸다”도,
“당일이 제일 싸다”도 아니다.
가격은 수요 예측이 완성되는 시점에 가장 합리적으로 조정된다.
데이터가 말해주는 최적의 타이밍은
대부분의 경우
체크인 약 2주 전이었다.
이제 호텔을 예약할 때
막연한 감 대신
이 질문을 던져보자.
“지금은 호텔이 불안한 시점인가,
아니면 여유로운 시점인가?”
그 질문 하나가
당신의 숙박 비용을
확실히 바꿔줄 것이다.